생각공유/이슈

CJ택배 파업에 대한 비노조원 호소문

아이디어샤워 2022. 1. 20. 16:58
반응형

CJ대한통운 총파업이 벌써 23일이나 됐다. 유독 CJ택배 파업은 잦은 일(?)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엔 너무 길다.
CJ택배 배송조회를 해봐도 계속 멈춰있고… CJ택배 고객센터는 전화해도 연결도 안되고..(심지어 기껏 기다렸더니 통화량이 많다고 그냥 끊김… 아 열받아)

도대체 내 택배는 언제 오는건가…!!
게다가 이렇게 길어지니 물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등도 파업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한다… 불안해 ㅠㅠㅠ 택배대란…

오마이갓.. 이건 판매자 입장에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도 너무나도 불편하다. 특히 설을 앞두고… 그야말로 택배대란이다.

CJ택배 파업지역로 그대로 멈춰버린 경기도 성남 분당구는 작년 12월 28일부터 CJ택배가 멈춰있어서 그 곳에 주인을 기다리는 택배가 10만개가 넘는다고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지…

아래글은 CJ대한통운 비노조원의 호소문이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님은 직원이 아닌 모두 개인사업자인데, 본인들도 지금 CJ대한통운 노조원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상황..

후.. 빨리 모든게 해결되었으면한다.



현직 비택배노조원의 형입니다
해당 글은 비노조원 밴드에서 게시 허락받았음을 알립니다

많은 분들이 볼수있도록 추천 좀 꼭 부탁드립니다
절박함에 첨으로 베스트 구걸한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CJ대한통운 수원 우만대리점 택배기사 겸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김슬기입니다.

"택배 노조는 모든 택배기사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현재 택배노조 가입자는 약 2000여명 정도로, 이는 전체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명 중 단지 10퍼센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조에 반대하는 비노조 택배연합은 인원을 모집한 지 일주일 만에 2300여명이 모였습니다.
단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3년간 모아온 노조 이상의 인원이 노조에 반대하기 위하여 모인것은
노조의 의견이 택배기사들의 의견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택배노조는 택배기사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 합니다

택배노조는 택배기사들의 권익 또한 대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택배기사는 노동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 입니다.
회사에 고용된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와 계약한 자영업자라는 것 입니다.

씨제이 대한통운과 대리점이 계약을 하고, 또 그 대리점주와 택배기사들이 계약을 하는 시스템으로,
노동자와 사용자의 관계가 아니라 사업자 대 사업자 간의 관계인 것 입니다.

저희는 개인사업자이기에, 노동자가 아니기에, 영업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택배노조가 있기 전에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일 해왔습니다
각자의 역량에 맞추어, 많이 벌고 싶은 사람은 많이 하고 적게 벌고 싶은 사람은 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대리점에 처음 들어올때 들은 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나 벌고 싶냐"
저에게 택배는 각자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가 생긴 후에 과로사다, 노동력 착취다 라며 일할 수 있는 시간에 제한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자영업자로 살고 있는 저희 택배기사의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택배노조가 주장한 것과는 반대로, 실제 일선에서는 근무 시간 제한이 오히려 기사들의 업무를 과중시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사님들은 소중한 가정이 있습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물량을 줄일 수는 없기에, 한정된 시간 안에 수백개의 택배를 배달하려면 끼니도 걸러가며 배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택배 노조때문에, 택배기사들의 처우가 도리어 악화된 것입니다.

노조는 택배 분류를 노동시간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에서 돈을 더 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씨제이와 대리점 그리고 기사들 간에는 이미 계약된 금액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식당에 갔더니 이미 명시된 음식값에 손질비를 추가로 받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노조의 손을 들어 줬고 씨제이는 그 손해를 메꾸기 위해 단가를 올렸습니다.
그 결과, 단가 상승으로 인한 거래처 이탈은 발송 기사들의 부담이 되었습니다.
단가가 오르는데 어떤 거래처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래도, 지금까지 택배기사들은 거래처에 사정사정 하며 거래처들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단가도 오르고 시간제한도 생겨 점점 악화되는 와중에도 지켜온 가정이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망가지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거래처들이 씨제이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거래처가 줄어 당연하게도 배달 물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지켜온 가정이 깨지게 생겼습니다

택배노조가 생긴 이후 우리는 점점 힘들어 지는데 택배노조가 우리의 권익을 대변하는게 맞습니까
그렇다면 존재해야할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이러다가는 회사가 없어지게 생겼습니다 우리는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택배를 떠나서는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살기가 정말 힘듭니다
우리는 일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일터를 지키고 싶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택배는 노가다입니다 
저는 33살에  택배 12년차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 갔다와서 평생 노가다만 했습니다
22살에 처음 시작할때 세무에 대한 지식이나 관련법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부가세가 뭔지 종합소득세가 뭔지 우편이 날아오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기술도 뭣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기사님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리점에서 세무를 도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저런 업무를 대리점에서 다 처리해주다보니 계약관계인 대리점을 고용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한거 같습니다

택배노조에 가입한 사람들도 똑같습니다
거기에 가입한 사람들 대부분이 본인이 사업자라는 자각이 없습니다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를겁니다
노조에서 세뇌한 어설픈 이야기들을 믿고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에서 탈퇴하고 돌아가 가정을 지키십시오
여러분이 하는건 여러분의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씨제이 대한통운 본사에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하청의 하청인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관계인건 압니다
우리 택배기사들에게 개인사업자가 어떤건지 교육을 해주십시오
우리가 노동자와 어떻게 다른지 인지하기만 하면 많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일 밖에 모르던 사람들이 선동과 지속적인 세뇌로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않게 
미연에 방지해주십시오
그렇게만 된다면 이런 잘못된 파업은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기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저는 택배기사는 노동자가 아닙니다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후로 택배노동자라는 말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는 택배기사이지 택배 노동자가 아닙니다 
우리를 택배 노동자라는 명칭으로 부르지 말아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정부와 국회에 요구합니다
택배기사의 노동자 지위를 삭제해주십시오
우리는 노동자가 아닙니다

2022-01-19

CJ대한통운 수원경기지사 우만대리점 택배기사 겸
전국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김슬기 배상
 
 
 
-------1월20일 추가내용
 
신고를 얼마나 하셨는지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다시 보배드림에 블라인드 해제 요청하여 재게시 되었습니다
명분없는 파업으로 전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으론 모자란가 보네요....


제발 빨리 해결되었으면…



오늘도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 IDEASHOWER -


IDEASHOWER
IDEASHOWER은 평범한 사람이 혼자 좋아서하는 개인블로그입니다
여기저기서 보고 듣고 느낀 기억들을 추억하고자하며
저작권 등의 문제가 있을 시 연락을 주시면 확인 후 조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